[성경공부]욥기 5장 _최철규 목사님

2020. 7. 13. 22:01카테고리 없음

[욥기 성경공부]

5:1-27 대놓고 사람 두 번 죽이기

불교에서는 인생을 고해라고 하였던가? 인간은 태어나면서 고통 받는 것이 운명이니 고통받으려고 태어난 것이라는 말인가? 인간은 죄인이니 그냥 감내하면서 살라고 할 수 있는가?

욥이 육신의 고통으로 인해 재산을 잃은 것과 자녀들이 죽은 것을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힘들었을텐데, 그 마져도 육신의 고통으로 기억도 못 하는 처지일 것이다. 욥은 그래도 챙겨준다고 하는 친구 엘리바스의 잔소리를 넘어 판단받고 나아가 정죄받는 모습을 보는 것 같다. 5장 본문에는 엘리바스의 말이 계속되고 있는데, 3 부분으로 나눈다면 다음과 같다.
1-7절: 마음이 불편하다
8-16절: 느낌이 좋지 않다
17-27절: 기분이 더럽다

친구는 욥을 비유하여 주께서는 기도도 안 들어주실 거고, 고난 당하는 당사자는 미련한 자, 어리석은 자라고 하며(1-3절), 간교하다고까지 말하고 심지어 악한 자라는 말을 하는데, 모든 이유로 징계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하고 있다. 이것은 저주를 확인하는 것이다. 자녀의 죽음도 재산의 사라짐도 다 욥의 문제라고 하는 친구를 보고 있다.(4-6절) 친구는 고난을 위해 태어난 인생을 말하여 욥으로 처절하게 만들고 있다.(7절)

이게 위로인가? 위로가 되는가? 참으로 사람 힘들게 한다. 기도하라고 하는데, 이것은 죄를 자백하라는 것이다.(8-14절) 그 중에 ‘칼’이라는 말이 반복된다.(15,20절)
이게 아픈 사람 찾아가 지적질 하는 친구의 모습일까? 차라리 깐깐하고 고루하고 지각없고 꼰대인 율법교사는 아닌가? 모든 부정적인 것을 다 가져다 놓고 욥의 잘못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심한 말을 토하는 엘리바스, 고통을 더하게 하는 말들은 이미 낙심한 욥을 두 번 죽이는 것과도 같은 것이다. 욥을 아주 대놓고 판단하고, 정죄하고, 심판하면서 그가 당하는 재앙과 환란은 당연한 것처럼 말하고 있다. 그는 너무 심하게 다그치고 있다. 돌이 언약을 들짐승과 화목하게 될 것이라(23절)는 싯적 댓구를 사용해 우아하게 사람을 죽이는 저주는 무엇인가? 욥에게 성 프란시스를 요구하는가, 성 어거스틴? 차라리 천사를 기대한다고 하지 그랬는가. 책이 끝날 때 알게 될 것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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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볼 것들.
현재 나는 고통 중에서 들을만한 인내가 있는가?
내가 엘리바스 같은 사람은 아닌가? 내가 엘리바스라는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닌가?

적용점)
잘 배워서 괴롭히지 말고 섬기자
게리 코린스의 ‘사랑의 5가지 언어’를 되세겨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