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2020. 07. 17 금요일 욥기 11장

2020. 7. 17. 10:38카테고리 없음




[욥기 성경공부]

11:1-20 그 입을 다물라!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범인이 잡히지 않으니까 경찰은 애매한 사람을 붙잡아 고문하면서 범행을 자백하라고 심문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런 무리수를 두는 수사는 많은 이들을 괴롭게 하고 때로 무죄인 사람을 오랫동안 억울하게 감옥에 있게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본문에 또 다른 세 번째 친구 나아마 사람 소발이 욥의 태도에 대해 지적질을 반복한다. 참고 보고 있다가 다른 친구들의 말을 거드는 분위기이다.(1,2절) 어떻게 친구들이 욥 죽이기 팀킬을 하고 있는지 처음에 그들이 어떻게 친구가 되었는지가 궁금할 정도이다.
소발은 참고 참다가 이미 언급한 문제들을 부인하고 있는 욥에게 격분한 상태로 말한다. 그의 말을 바꾸면 “욥아 너는 어떻게 된 인간이 들을 줄 모르냐. 잠잠히 좀 있어라. 충고를 들어라 쫌! 그렇게 사태파악을 못하고 네가 아직도 잘 났다고 하니 그 지경까지 된 아니냐.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네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파악을 해 봐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친구들은 한 뜻이 되어 마치 말을 맞추고 욥이 빠져 나가지 못하게 하고 있는 모습이다. 욥을 보기를 무슨 참기름 바른 미꾸라지 같이 취급을 하면서 그가 빠져 나가지 못하도록 면도칼 같은 말을 욥에게 하고 있는 것이다.(3-6절)
소발은 욥에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지 말라는 식으로 말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것은 하나님은 너의 잘못을 모르신다고 생각하지만 전능자이시기에 다 아시고 있고 네가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결국 주께서 직접 해결하시는 방법 밖에 없다고 협박이라고 볼 수 있다.(7-20절)

이 장면을 우리가 대한다면 “이거 너무하는 거 아니야?”라고 말할 정도이다. 아픈 사람 앞에 두고 율법적으로 다그치는 모습에서 한없이 욥이 불쌍해 보인다.
그래서 복음서에 나타난 간음 현장에서 잡힌 여인을 생각해 보게 된다. 그 여인을 희생양으로 삼아 둘러싸고 예수님에게 따지는 사람들의 의도는 무엇인가? 나는 그들 중에 누구인가? 나는 간음현장에서 잡혀온 여자처럼 수모 가운데 있다. 그래서 예수님이 우리에게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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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볼 것들.
사람들에게 둘려 쌓여 심문 당할 때 아무도 나의 입장을 돕는 사람이 없는 상황이 닥친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어떤 때는 비록 친구지만 잘못을 인정 안 하는 친구를 위해 바른 지적이 필요하지 않는가?

적용점)
불공평하지 취급 당하는 사람에 대해 동감하는 마음을 가져 본다.
아무도 이해 못 해도 상황에서도 예수님은 다 알고 계신다는 믿음을 갖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