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욥기 9장_최철규 목사님

2020. 7. 13. 22:04S.T.U.D.Y

[욥기 성경공부]

9:1-32
 
주 앞에서 할 말은 없다.

공연하는 예술인들 중에는 부모가 임종하였다는 소리를 들어도 그 공연을 멈출 수가 없었다는 얘기를 하곤 한다. 삶은 어떻게 할 수가 없는 것이다.
영화배우 짐 케리는 가난한 집안에 살면서 장난도 많이 쳤고 유머러스한 얘기로 부모님을 웃기곤 하였다. 그런데 어머니는 외아들인 그를 챙기고 고기반찬을 만들면 딸에게는 주지도 않았다. 그러나 짐 캐리는 항상 웃기며 장난치다가 어머니가 준비해 준 고기를 바닥에 흘리고 장난 치곤하였다. 그러면 어머니는 바닥에 떨어진 그 고기를 버릴 수 없어 물에 씻어 먹곤 하였다고 했다. 나중에 짐 캐리가 어머니도 고기를 먹게 하려고 종종 그런 장난을 쳤다고 하였다. 짐 캐리가 성공한 매우로서 돈도 많이 벌었지만 많은 영화가 히트한 다음 그는 스스로 멈추고 말았다. 그것은 자기 자신을 찾기가 너무 힘들었기 때문이다.
겉으로는 웃기고 재미난 상황을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사실은 희극인처럼 유쾌해 보이는 사람들도 마음 중심에는 어려움이 있다. 고난을 유머로 승화하는 사람들도 있다. 정말 타고난 사람이 아니고서는 힘든 것이다. 그러나 웃는 게 웃는 게 아니다. 아니 울지 못해 웃는 경우도 있다. 그저 어쩔 수 없이 바라만 보는 것이다. 할 말이 없는 것이다.

본문에 욥의 논지는 의롭지 못한 인간이 주와 논쟁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분은 전능자시니 인간이 그를 헤아려 알 수도 없다.(1-12절) 그와는 게임 자체가 성사되지 않는다. 
그가 치시면 누가 그 앞에 버틸 수 있겠는가라고 욥이 인정한다.(13-17절) 
“나로 숨을 쉬지 못하게 하시며 괴로움으로 내게 채우시는도다”(18절) 이 말씀은 오늘날 마치 코로나로 고통을 당하고 있는 이들의 기도 소리와도 같다. 매순간 숨 쉬기도 조차 힘든 것이다.

욥이 겪었던 것을 오늘날 많은 이들이 온 땅에서 함께 격고 있다. 주님의 위로가 필요한 시대이다.

.................................

생각해 볼 것들.
감정 표현은 중요하다. 절제는 얼마나 해야 하는가?
주님이 인격적이라면 민주적인 방법으로 소통할 수 없는가?

적용점)
내 안에 간절한 기도와 애통하는 기도를 회복해 보자
모든 것을 아시는 주께 마음을 쏟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