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할머니에게 '담배셔틀'시킨 10대들 에대하 허지웅의 이야기

2021. 9. 2. 00:31이슈

작가이자 방송인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허지웅씨가 
최근 10대 청소년들이 60대 할머니를 폭행하면서 '담배셔틀'을 시키그 그것도 모자라 
위안부 동상에 놓인 국화꽃으로 할머니를 괴롭힌 사건에 대해서 인스타그램에 본인의 글을 
남겼습니다.


<주인공 안톤 쉬거의 머리 스타일로 더 유명한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제목은 예이츠의  시  " 비잔티움으로의 항해"에서 온 것입니다.
그 의미는 시나 원작소설이나 영화나 같습니다.
제 아무리 현명한 사람일지라도 세상을 예측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경험과 사유를 통해 오랜 시간 지혜를 터득해온 사람조차
도무지 상상할 수 없는 모습으로 변모하는 삶의 풍경과 가치관 앞에선 
무력한 스스로에게 실망하고 서글퍼할뿐 무엇도 할수 없다는 이야기지요.
최근 한무리의 남녀 학생들이 거리의 60대 할머니에게 담배 심부름을 시키고 
할머니가 거부하자 주변 위안부 소녀상 앞의 국화꽃으로 할머리를 때리며
조롱하고 촬영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조사 과정에서 학생들은 장난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국화꼭과 비아냥 때문이 아니라 속수무책으로 조리돌림을 당하고 있는 
할머니듸 체념 때문에, 저는 절망했습니다.
이런 세상을 상상해본 적도, 예측해본 일도 없습니다.
여러분도 그럴 거라 생각합니다. 영문도 모르겠고 해법도 모르겠습니다.
할머니는 학생들이 처벌받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세상을 인내하는 방법은, 
어쩌면 그렇게 감싸안는 것 이외에는 별 다른 도리가 없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한없이 무력하게만 느껴지는 내가 참 싫은, 그런 아침입니다.


이렇게 본인이 DJ로 일하는 허지웅 쇼에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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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의 당사자인 학생들이 올린 영상이 온라인빠르게 퍼지면서 
대중의공분을 일으키다 결국 청와대의국민청원까지 올라가게되었다

논란이 거세지가 이재정 경기도교육은


여주에서 일어난 우리 학생들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감으로서 깊은 자괴감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책임을 통감한다
정말 죄송하다


라고 밝혔습니다.
과연 우리 사회가 잘못된 것인가요?

그 학생들의 잘못인가요?

어디에서부터 잘못된건가요?

정말 고뇌가 깊은 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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