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욥기15장

2020. 7. 26. 09:22D.A.I.L.Y





[욥기 성경공부]

15:1-35 너희가 친구냐?

친구란 무엇인가? 오래 사귀고 가까이 둔 사람이 아닌가?
우리 선교사 동료 중에 신학교에서 한 방을 쓰고 친구로 오랫동안 지내다가 결국 ‘친구따라 강남 간다’는 말처럼 선교 현지에 와서 함께 사역하는 이들이 있다. 그 우정은 너무나 놀랍다. 오랜 시간 서로 사귀고 삶을 나누는 일은 참으로 귀한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친구가 배신하는 경우도 우리는 종종 본다. 오늘 본문에서처럼 슬픈 일이다.

엘리바스의 재등장으로 그는 욥이 어이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하며 더 이상 듣지 않으려 한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욥의 죄악이 그 입을 지배하여 반론한다는 것을 지적한다.(1-6절) 그리고 마치 지식배틀이라도 하려는 듯하다.(7-10절)
데만 사람 엘리바스와 욥이 거하는 팔레스타인의 거리와 문화 차이가 얼마나 있는지 모르지만 아브라함 이후 이삭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볼 때, 당시 특이하게도 일반적으로 다 하나님을 알고 서로 교류하며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 시대적 분위기 안에서도 무엇이 의이고 죄악이며 고난의 원인인지를 서로 인식하고 있었다는 것이다.(11-19절)
엘리바스는 욥이 형편없는 인간이 되어 결국 비참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다. 그는 죄인의 최후라는 프레임을 욥에게 씌우고 있으면서 회개를 촉구하고 있다.(20-28절)
과거에는 욥이 화려하고 부유한 삶을 살았지만 결국 황망하게 마치게 될 것이라는 말로 정리하고 있다.(29-35절)

예수를 끌고가 수난을 당하게 한 로마군인, 모욕하고 때린 유대인들의 모습이 여기에 있다. 선지자 노릇만 하라고 하고 결국 십자가에 죽이면서 그 땅에 오신 왕을 거부했다. 자색 옷을 입혀 비웃었던 것을 볼 수 있다. 그리스도는 여기에 함께 하신 것이다. 의에 대해 말하는 입을 때리고 선한 모범을 보이신 스승을 거절한 자기 백성들처럼 욥도 그렇게 친구들에게서 거절을 당한 것이다. 그러나 주님은 그 제자들에게 나는 너희 친구라고 하셨고 친구를 위해 죽는다고 하셨다.

생각해 볼 것들.
예수께서 친구는 자기 생명을 준다고 하였는데 그런 친구가 있는가?
논쟁을 할 때 더 이상 서로를 배려할 수 없는 상태라면 어떻게 정리를 할까.

적용점)
이미 갈 길이 달라 사이가 벌어진 친구라도 축복하고 배려하자.
진리를 말한다고 하면서 바리새인처럼 사람을 죽이는 것이 있다면 삼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