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운전]2019.02.13 목요일

2019. 2. 14. 00:45삶의 현장 그곳에서


사진출처 : pixabay


2019년 2월은 대리운전을 13일만에 하게 되었다. 설연휴, 집안일 등으로 못하게 되었다. 사실모두 핑계라고 할수 밖에 없다. 구르던 돌이 계속 구르듯이 사람도 끊이없이 움직이고 일을해야 그 습관이 계속적으로 이어져가는데 그러기가 참 어렵다. 

오늘은 야근을 좀 열심히 해봐야지 마음먹었는데, 부서 사람들이 저녁을 먹자고 하는 바람에 약 1시간 30분을 저녁먹는데 사용을 하는 바람에 사무실 복귀시간이 8시가 넘어버렸다. 그냥 하던것 마무리 지으니 8시 30분이 되었고 그간 못했던 대리운전을 해야지란 마음에 카카오와,로지 어플을 켰다.


1. 논현동 뱀부하우스 -> 고속터미널매리어트호텔 ->팰리스호텔 -> 판교동백현마을5단지 2.5만원 -> 2.75만원

대리를 조금 해봤다고 좀 아니다고 생각하는 콜은 과감하게 스킵하는 나쁜 버릇이 생겼다. 조금만 멀거나, 착지가 마음에 안들면 손에 안가는 나쁜 버릇, 그러다가 금액이 높은 것 다 놓치다, 경유가 있는 이 콜을 잡았다. 착지는 괜찮은데 금액이 너무 나빴지만 그래도 그냥 잡았다. 처음에는 고터매리어트만 경유로 떴는데 손님이 팰리스호텔까지 가자고 하여 진행을 하였다. 법인이기에 마무리하면 사무실에 연락을 해서 돈을 받아야지 하고 운행을 하였다.

손님은 접대손님인 것 같다. 접대 받는 손님은 국제  ip 담당 변호사 둘(국내, 외국인)과 업체 직원인듯하다. 현대차 이야기를 많이 하는것 보니 현대차 자회사 정도 되는 것 같다. 현대차가 내부 사정이 안좋아 규모를 축소하는 분위기며, 해외 투자나 기술 개발쪽에 무게를 많이 둔다는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고객을 모두 내려주고 사무실에 전화하여 경유가 발생하였다고 하니 경유지가 너무 가깝다고 2천원만 추가로 주겠다고 하였다. 그래서 가까운 경유지지만 유턴에 반대방향이기에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 하니 원칙이 2천원만 준다는 것이라고 생트집을 잡아서 난 3천원을 받아야 한다고 말싸움을 하다 2천 5백원으로 이야기를 하였다. 그러더니 기사님은 배정제한을 할거니까 알아두세요 라고 하네.... 참 세상에 갑과 을은 어디에서나 존재한다는 것을 더럽고 더럽다.


2. 백현동 6단지 -> 운중동 14단지 1.5만원

1번 콜을 마무리하고 집에 갈까 고민하다 위례신도시 콜이 있어 그냥 잡았다. 가는 도중에 운중동 콜이 보여서 고민하다 배정취소를 해버렸다. 고객들, 회사들도 양아치처럼 콜 빼고 하는데 나에게 더 유리한 콜이 있는데 굳이 의리를 지키면서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아 바꿨다. 위치가 조금 멀기 하지만 열심히 걸어서 고객을 만나고 아파트 입구 앞까지 운전 잘 하고 마무리 지었다. 


요즈음은 최대 3콜 정도가 최대치이다. 여름 시즌에는 7콜도 해보고 그랬는데, 체력적으로 다음날 업무에도 지장을 많이 주어서 그렇게 하고 있지 않다. 푼돈이라고 벌어야지 하는 마음에 하는데, 이것보다 자격증 공부나, 미래를 위한 따른 것들을 준비해야 할것 같다. 

인생이 참 고단하고 어렵다. 힘내고 자식들과 가족들에게 떳떳한 아버지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