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단순함이 중요한 이유

2020. 7. 25. 19:56ECONOMY

  초우량 기업의 특성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그들이 그냥 두면 차츰 복잡해지는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막기 위해 사물을 단순화시키는 것이 매우 주용한 일임을 잘 알고 있다는 사실이다. 노벨상 수상자인 허버트 사이먼과 그의 동료들이 발견한 사실 중에서 의미심장한 것 중의 하나는 인간은 새로운 데이터와 정보를 대량으로 처리하는 데 부적합하다는 것이다. 단기간에 확실히 기업해둘 수 잇는 데이터의 양은 많아야 여섯 가지 내지 일곱 가지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여기서 경영상의 큰 딜레마가 있다. 왜냐하면 대기업의 세계는 그야말로 복잡하기 이를 데 없기 때문이다. 그것이 얼마나 복잡한지는 기업 안에 인가인 산술급수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연락망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것만 봐도 알수 있다.  최근에 우리는 많은 기업의 사업 제안서를 읽어보았다. 어느 것은 분량이 50페이지를 넘었다. 개개인 각자의 프로그램에 포함되어 있는 달성 목표가 15개 항목 이하인 것은 드물다. 그러나 최고경영자가 이러한 목표를 모두 다 염두에 둬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생각이 바뀔 것이다. 그렇다면 이처럼 복잡성이 증가되어가는 상황에 최고경영자가 이성적으로 대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바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에서는 정보를 단순화시키기 위한 관리자를 고용하고 있는 것이다. 

   어쩌면 관리자는 스스로를 위해 사물을 단순화시켜버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관리자는 현장에 있는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든다. 왜냐하면 그 숫자에 상관없이 관라자가 행동에 돌입한 순간부터 자료의 요구, 지시 및 방침의 전달, 규칙의 설정, 보고서 제출 명령 그리고 마지막에는 관리자들이 잘하고 있는지 등을 묻는 설문지까지 나돌게 되는 것이 바로 이 같은 정보의 법람이다. 이 단계에 이르면 단기적으로 중요한 핵심 정보 몇 가지만 기억할 수 있는 인간은 모든 것, 극히 일부의 정보도 처리하지 못하고 큰 혼란에 빠뎌버리고 만다. 

  그러나 초우량 기업은 이 문제에도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는 듯하다. 첫번째 방법으로는 의도적으로 본사 관리자의 수를 소수정예로 유지하는 것이다. 이들은 관리자의 수를 현장 사람들의 업무를 크게 방해하지 않을 정도로만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에 초우량 기업이 대응하는 두번째 방법 중에서 눈에 띄는 점은 기업의 가치를 여기저기로 분산시키지 않고 몇몇 이슈에 집중시키고, 달성해야 할 목표도 소소로 줄인다는 점이다. 가치관을 요약함으로써 사내의 모든 사람들에게 무엇이 중요한가를 알릴 수 있고, 매일매일의 지시 사항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기업의 대부분은 태스크포스를 활발하게 이용해 서류 작업의 수를 줄여나가고 있다. 서류 작업을 최소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회사 중에서도 특히 P&G는 1페이지 메모만을 유일한 사내 공용문서로 인정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사실 이처럼 부피만 크고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서류 뭉치에 중용한 의미가 있는 까닭은 없다. 대기업에서조차 처음부터 그런 것을 바라지는 않을 것이다. 

 

 

하버트 사이먼의 연구를 통해 암시하는 바를 생각해보면 이것을 다른 분야에도 응용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수 없다. (체스선수의 연구 1. 체스외에는 기억을 못함  2. A급기사는 2천가지 패턴 암기, 마스터급 기사는 5만가지의 패턴을 암기함) 분야를 막론하고 전문가로 불릴 수 있는 사람은 다년간 교육과 실제 경험을 통해 상당한 양의 패턴을 축적한 사람들인 것이다. 

  이 주장은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 이것이야말로 경영에 있어서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역설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사업을 통한 경험, 현장 중심의 경영을 설명하고 이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종업원에게 깊은 관심을 갖는 것은 종업원뿐만 아니라, 경영자에게도 도움이 된다. 경험이 풍부한 관리자는 직감이 뛰어나기 마련이다. 

  우리에게도 이 '패턴의 어휘'라는 사고방식은 기업의 우수서을 판단하는 길잡이가 되고 있다. 경영상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려야 할 때 왜 직관이 필요한가 또는 고객이나 종업원이 하는 말에 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가에 대한 이론적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이는 또는 객관적  연구뿐만 아니라 실제적인 경험의 유용성도 강조된다. 


단숨함과 경험이 얼마나 기업경영에서 중용한지 알게되었다. 직급이 올라가면 갈수록 많은 회의와 결정들이 있는데 탁월한 경영자일수록 그 것들을 위임하고 단순화하는 작업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 자아도취에 빠진 경영자들은 사람들이 자기에게 머리를 조아리며 의견을 묻는것에 즐거움을 가지는데 현명한 자들을 본인의 권리를 위임함으로써 자신의 기업과 자리를 더욱 굳건히 하는 것을 다시한번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